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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소임 다하겠다"

하상렬 기자I 2022.03.21 13:46:50

내부 구성원에 임기 완주 의사 표명…2024년 1월까지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진욱 공수처장.(사진=이데일리DB)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 16일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개정과 관련해 공수처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초대 처장으로서 저 역시 우리 처가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제 소임을 다하면서 여러분과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공수처의 확실한 개혁을 예고한 바 있어 김 처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렸다. 윤 당선인은 ‘공수처 정상화’를 주장하며 공수처의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 우선권 폐지를 예고했고, 공수처가 다방면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기관 자체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김 처장의 발언은 임기를 완주하겠다고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처장은 지난해에도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2월 관훈포럼 토론회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임기를 지키겠다”며 “초대 처장인 제가 임기를 안 지키면 제도 안착 자체에 상당히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처장은 2024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최근 김오수 검찰총장도 임기를 마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말한 사실상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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