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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은 현재의 사회 갈등의 원인을 권력 집중형 헌법으로 보고 “권력분산으로 국민 통합의 물꼬를 터야 한다. 권력 분산이 타협과 협치의 토대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사회적 기본권, 지방분권, 기후변화 대응 등 새 시대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의 새 지도부를 향해 “각 당은 개헌의 절박성을 다시금 인식해 공론화에 나서달라”며 “여야가 합의만 한다면 내년 상반기 정치일정을 활용해 얼마든지 개헌 실마리를 풀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격변하는데 정치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개헌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틀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청년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회 각 상임위는 청년 지원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여야의 협치를 당부하며 “지금의 정치 상황은 국민이 보기에 매우 미흡하며 여당의 포용력, 야당의 초당적 협력 등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바뀐 여야 지도부를 중심으로 새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