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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수능일 마스크 자율…확진자도 식사 때만 분리”

신하영 기자I 2023.11.07 12:00:00

시교육청, 2024학년도 수능 세부 운영 계획 발표
“일상 복귀하는 수능…마스크 자율, 칸막이 폐지”
“별도 시험장 없이 확진자도 일반시험실서 응시”
“확진자·증상자 시험 중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11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수능에선 점심시간 칸막이가 폐지되며 마스크 착용도 자율로 바뀐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수험생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다만 점심시간 때만 별도의 식사 공간을 마련, 확진자와의 분리 식사를 권고하기로 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 사대부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2024학년도 수능 세부 운영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수능은 그동안 코로나 수능으로 불리던 3년간의 터널을 벗어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맞이하는 수능”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실제로 방역당국의 방역기준 완화에 따라 올해 시험장에선 별도시험장이나 분리시험실이 운영되지 않는다. 확진자가 병상에서 시험 볼 수 있도록 조치했던 병원시험장 운영도 이번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른바 ‘마스크 수능’도 해제된다. 수험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다만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마스크 착용이 강력 권고된다. 특히 확진자도 일반수험생과 같은 시험교실에서 수능 응시가 가능하다. 방역을 위해 점심시간에 설치됐던 칸막이도 폐지된다.

다만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점심시간에만 확진자를 위한 별도의 식사공간을 마련한다. 시교육청은 “시험장에서 안내 방송을 통해 확진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서울에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총 10만7423명으로 전년 대비 658명이 증가했다. 재학생(5만7293명)은 전년 대비 5091명 감소한 반면 졸업생(4만6661명)은 5261명 증가한 수치다.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3649명)도 같은 기간 487명 늘었다. 서울지역 수험생 중 재학생은 53.3%를, 졸업생은 43.4%, 검정고시 출신은 3.2%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만5692명, 여학생이 5만1731명으로 각각 51.8%, 48.2%의 비율을 보였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수능에서 총 11개 시험지구, 230개교의 시험장과 4669개 시험교실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4곳은 경증시각·중증시각·중증청각·뇌병변 장애 수험생을 위한 시험편의제공 시험장이다. 또한 올해는 수형자들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을 서울 남부교도소에 설치, 12명의 수형자에게 응시 기회를 부여한다.

수험생들은 오는 16일 시험 당일 수험표·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교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생 본인의 시험장과 수험표는 시험 전날인 15일 원서 접수 장소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받으면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장 학교 위치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수험표를 지참하지 않거나 분실한 수험생은 오전 7시 30분까지 시험장 내 시험관리본부로 오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시험 중 휴대폰 등 전자기기 소지는 부정행위로 간주되기에 주의를 기해야 한다. 작년 수능에선 서울에서만 25명의 수험생이 전자기기 소지에 따른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시간 동안 전자기기를 휴대하지 않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 장소에 보관하는 행위는 부정행위자로 분류되며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 처리된다”고 했다.

4교시 탐구영역 응시 방법도 숙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교시 때는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해당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모든 수험생이 그동안 노력해온 소중한 땀방울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유의사항을 철저히 확인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수능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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