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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LG 잔칫상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가을야구 불씨 살려

이석무 기자I 2023.10.06 22:36:38
KIA타이거즈 김선빈. 사진=KIA타이거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선두 LG트윈스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KIA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에 타진 김선빈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위 KIA는 이날 승리로 5위 NC와 격차를 3.5게임으로 좁혔다. KIA는 정규리그 8경기, NC는 9경기를 각각 남겨둔 상태다.

이날 잠실구장은 지난 3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처음으로 안방으로 돌아온 LG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경기 시작 1시간 3분 전인 오후 5시27분에 2만3750장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올시즌 전체로 42번째이자 LG로는 6번째 매진이었다.

KIA는 2회말 오스틴 딘의 3루타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7회말에는 1사 1, 3루 위기에서 박해민에게 번트 내야 안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LG 선발 이정용에게 6회까지 무실점으로 끌려간 KIA 는 하지만 8회 뒤늦게 집중력을 발휘했다. 비록 나성범과 최형우에 이어 주전 유격수 박찬호마저 부상으로 잃었지만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KIA는 선두타자 변우혁의 볼넷과 김규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정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등판한 KIA 마무리 정해영은 한 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수원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구자욱의 맹타와 신인 이호성의 호투에 힘입어 KT위즈에 6-2로 승리했다.

구자욱은 8회초 시즌 11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344까지 끌어올렸다. 타격 선두 NC 손아섭(.347)과 격차를 3리 차로 줄였다.

삼성 신인 투수 이호성은 이날 선발로 나와 5이닝을 4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세이브 하나만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최초의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는 오승환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세이브 요건이 아닌 6-2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400세이브 대기록 수립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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