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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외국인 11거래일째 순매수 행진…2480선

양지윤 기자I 2023.01.27 15:46:23

美 경기 연착륙 가능성, 위험선호 심리
외인·기관 '사자' vs 개인 '팔자' 흐름
운수장비·철강·금속 빼고 전 업종 상승
HMM, 매각 기대감에 7% 가까이 급등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 탈환에 또 한 번 성큼 다가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7포인트(0.62%) 오른 2484.0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양호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된 덕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면서 “해운과 정보통신(IT) 소프트웨어,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2차전지와 자동차주는 호실적 선반영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743억원, 기관이 226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87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0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3.01% 뛰었다. 의료정밀, 서비스업, 통신업, 의약품, 보험, 건설업, 기계, 음식료품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 철강및금속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는 1.1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6% 올랐다. 삼성SDI(006400)도 2.23% 상승했다. 특히 정부의 지분 매각 기대감이 커진 HMM은 6.88%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13%, KB금융은 2.04% 떨어졌다.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KT&G도 2.49%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9543만2000주, 거래대금은 8조8935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5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4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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