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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 길어지면서 독서량 늘어"

김은비 기자I 2021.04.16 14:45:43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 조사
소설·자기계발서 가장 많이 읽어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독서량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데일리 DB)
1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코로나 시대 독서 문화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서 경험자(전체 89.6%) 중 절반 가까이(46.9%)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0년에는 책을 읽는 시간과 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난해 이후 1~5권 읽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38.1%를 차지했다.

6~10권(16.6%)을 읽었다는 응답은 그 뒤를 이었다. 책을 거의 읽지 않거나(8.5%), 전혀 읽지 않는(10.4%) 사람들은 10명 중 2명이었다.

엠브레인 측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전보다 독서량이 증가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변화로 읽혀졌다”며 “특히 20대의 독서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20대 젊은 층(20대 58.1%, 30대 43.9%, 40대 42%, 50대 43.7%)과 대학(원)생(60.7%)의 독서량이 늘었다.

엠브레인 측은 “아무래도 코로나 발생 이후 집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전체 45.9%, 동의율) 생각해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시대에 주로 많이 읽은 책은 소설과 자기계발서가 1,2위를 차지했다. 소설이 47.3%, 자기계발서가 40.2%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을 찾는 사람들도 34.4%로 많았다. 특히 주식투자 열풍을 주도하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대가 주식,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20대 31.1%, 30대 44.3%, 40대 35.1%, 50대 27%)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월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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