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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제협력사업에 보건의료분야 신설

신하영 기자I 2020.10.21 12:00:00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 확대·개편안 발표
사업단 3배로 늘리고 보건의료분야 신설
2022년부터 개도국 의료인력 양성 지원
“전문대학도 사업 참여…직업교육 수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해외 현지 대학의 학과 신설 등을 지원하는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이 확대된다. 일반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에도 사업 참여 기회를 열어주고 사업유형에 보건의료분야가 신설된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러한 내용의 2021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2012년 시작된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은 교육부의 대표적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다. 국내 대학 자원을 활용, 개발도상국 대학의 학과신설·개편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교육부는 그간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을 통해 15개 국가, 21개 대학을 지원했다. 스리랑카 국립간호대학을 4년제로 개편하고 네팔에 특수교육 학부·석사과정 신설을 지원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8월에는 조선대가 교육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간호학 교재가 몽골 대학 교과서로 채택됐다. 내년부터 몽골 간호대학 15곳의 학생들은 해당 교재로 수업을 받는다.

교육부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사업단 규모를 올해 15개에서 2022년 25개, 2025년 45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2022년 사업단 선정부터는 전문대학 유형을 별도로 신설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발도상국의 높은 고등직업교육 수요와 국내 전문대학의 사업 참여 의지를 반영했다”며 “전문대학 유형을 별도로 신설, 국내 전문대학의 교육시스템이 개도국의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22년부터는 ‘보건의료 분야 지정형’ 과제도 신설한다.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의료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어 1·2차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예비 선정한 뒤 같은 해 12월 사업단을 최종 선정한다. 이번에 신규 선정하는 사업단 규모는 총 13개(자율형 10개, 지정형 3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고등교육 역량을 제고하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 개편으로 개도국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전문대학 유형 신설을 통해 국제사회와 한국의 우수한 고등직업교육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 개편안(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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