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취약시설 일제 방역…서울시 자율방재단 6700명 활동

김기덕 기자I 2021.07.27 11:15:00

무더위쉼터·공용화장실 등 다중시설 집중 방역
오는 9월 말까지 지속…마스크 5만2000장 지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서울시 25개 자치구(425개동)에 속한 6737명의 자율방재단이 코로나19 확산세와 기록적인 폭염이 겹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역 곳곳을 다니며 일제히 방역활동을 벌인다.

서울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시민 참여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이 무더위 쉼터, 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자율방재단은 자율적인 시민 참여로 구성된 지역단위의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서울시 자율방재단 활동 사진.
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에 따라 풍수해, 폭염, 한파는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재해가 닥쳤을 때 지역단위의 자율적인 방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취약시설 예찰, 방역, 복구 활동 등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25개 자치구를 하나로 묶는 자율방재연합회도 운영 중이다.

시 자율방재단은 무더위를 피하려는 어르신과 어린이가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무더위 쉼터 1615곳, 어린이 놀이시설 9067곳을 집중적으로 소독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그늘막, 정자, 지하철 역사, 버스정류장, 자전거 보관소, 공용 화장실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방역도 강화한다.

시는 소독제 2000개, 마스크 5만2000장, 장갑 425박스, 행주 4만200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해 폭염 속 안전한 방역활동이 이뤄지도록 도울 계획이다.

황승일 서울시 안전지원과장은 “자율방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폭염취약 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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