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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안철수 복심' 김도식 내정

양지윤 기자I 2021.04.16 14:33:0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김도식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했다.



서울시는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 실장을 내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 및 언론?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차관급 정무직공무원이다.

명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안철수의 복심’으로 꼽힌다. 국민의당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김 내정자는 대변인과 시민소통기획관·인권담당관 소관 업무, 국회와 시의회 협조, 정당에 관한 업무를 맡게 된다. 신임 정무부시장은 신원조사 등 임용절차를 거쳐 4월 중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소통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원활한 대외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부시장 내정으로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안 대표와 약속한 서울시 공동경영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당 출신의 정무부시장 임명으로 정무라인에 혼선이 발생해 공동경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행정1·2부시장은 조인동 기획조정실장과 류훈 도시재생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장 임용제청권을 가진 오 시장은 이런 안을 이른 시일 안에 임용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이다.

조인동 행정1부시장 내정자는 서울시에서 정책기획관, 서울혁신기획관, 서대문구 부구청장, 일자리노동정책관, 경제진흥본부장, 경제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류훈 행정2부시장 내정자는 시에서 주택공급과장, 도시계획국장, 주거사업기획관, 시설국장, 주택건축국장, 주택건축본부장 등을 지낸 도시계획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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