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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검언유착 묵살' 보도…檢, "한동훈 '무혐의 처리' 보고받은 적 없어...

최영지 기자I 2021.01.08 12:06:20

檢 "2차장, 지검장에 사건처리 방향 보고한 적 없어"
"절차에 따라 수사·검토 진행 중"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검찰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계속해서 수사 중인 가운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한동훈 검사장을 무혐의 처리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1월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직 변경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8일 한 언론은 이 지검장이 최성필 2차장으로부터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리해야 한다는 보고에 결정을 미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2차장 검사가 이 지검장에게 사건처리 방향이나 검토 결과를 보고(건의)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에 따라 수사와 검토가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진행 경과나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달 초 한 검사장에 대한 100여 쪽의 무혐의 이유보고서를 올렸지만 여전히 사건 처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 사건은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캐내기 위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하는데 한 검사장이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수사가 시작된지 9개월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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