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박능후 "국민연금, LG화학 분사 반대…수탁자위 결정 신뢰"

조해영 기자I 2020.10.30 12:18:10

[일문일답]제9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통화구성 안정화 논의…재량권 부여키로"
"8월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5% 넘어"
"내용·수익률 좋은 헤지펀드 투자 증가할 것"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 30일 LG화학(051910)의 배터리부문 분사 안건이 국민연금 반대에도 통과한 것에 대해 “수탁자위원회에 전문가가 모여 있고 최종 내리는 결정에 대해선 신뢰한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9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노동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기금위 시작 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당시 약속한 주주권 행사 관련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얼 힐튼 호텔에서 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금위는 개별 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할지는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며 “안정성, 수익성, 공공성 등 기본원칙에 부합하게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신뢰하기 때문에 개별 사안이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개입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잘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LG화학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배터리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세우는 방안이 통과됐다. 앞서 지난 27일 10%가량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 국민연금이 해당 사안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지만 참석률 77.5%, 찬성 82.3%로 안건은 주총을 무리 없이 통과했다.

박 장관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집계를 보면 의결권 가운데 15~16%에 국민연금이 반대안을 냈고 우리가 던진 표에 대해서는 대세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 못한 경우 판단이 다르고 기준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LG화학 분사 안건이 국민연금 반대에도 통과했는데

△기금위 차원에서 개별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할지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수탁자위원회에 전문가가 모여 있고 그분들이 집단 지혜를 발휘해 활발한 토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내리는 결정에 대해선 항상 신뢰한다. 저희가 생각하는 안정성, 수익성, 공공성의 기본 원칙에 부합되게 결정을 내렸으리라 신뢰하기 때문에 개별 사안이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개입하지 않을뿐더러 잘했을 거라 믿는다.

―부결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노력 필요하지 않은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를 보면 의결권 15~16% 정도를 반대안을 냈다. 우리가 던진 표에 대해서 대세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본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는데 판단이 다르고 기준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너무 대세와 어긋나는 결정을 하면 되돌아보겠지만 순리에 맞게 판단하고 대세도 그에 맞게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최근 원화강세 흐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많아지고 있어서 원화로 바꾸면 불리해지는 측면이 있다. 통화구성을 헤지 차원에서 안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일정 정도 재량권을 부여했다. 국내자산이 들어올 때 원화강세면 저희가 수익률이 낮아지는 영향은 있다.

원화강세는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장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고받은 바로는 8월까지의 전체 수익률이 5%를 조금 넘는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선방한다고 생각한다. 기금본부에 대해서 기금위 위원도 격려하고 지원했다. 더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오늘 기금위에서 헤지펀드 관련 논의는 어떻게 진행됐나


△펀드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게 투명하게 공개된 곳만 해오다 보니까 그런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낮다. 정보가 제대로 공개 안 된 곳은 높다. 내부규정상 투명하게 공개된 곳만 하니까 수익률이 낮다. 다만 헤지펀드 특성이 제한된 사람들에게만 공개를 하는 건데 저희가 공개를 요구해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위험분석전문기관을 통해 정보를 얻고 적격투자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내용이 건전하고 수익률이 좋은 곳은 앞으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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