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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삼성전자 ‘7만전자’ 복귀…반도체만 훈풍

이정현 기자I 2023.05.26 15:46:07

전거래일 대비 0.16%↑, 2558.81 장마감
개인·기관 ‘팔자’ vs 외국인 나홀로 ‘사자’
업종별 하락 우위…삼전 14개월만 7만원대
엔비디아 여파에 삼성제약 ‘上’, 삼화전자 18%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 섹터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만에 ‘7만 전자’에 복귀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4.12포인트) 오른 2558.8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2567.50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하며 2553.79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개인은 3855억 원, 기관이 4987억 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878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7738억 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은 3406억 원, 기관은 4274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신용 등급 강등 위기 속에서도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7포인트(0.11%) 하락한 32,764.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93포인트(1.71%) 뛴 12,698.09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금융투자 순매도세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며 “엔비디아발 반도체주 훈풍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보다 하락 종목수가 증가하며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라앉았으나 반도체만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코스피 지수는 최근 4거래일 동안 2550포인트에서 2570포인트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엔비디아 상승 수혜로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이며 전기전자가 1.44% 올랐으며 섬유의복이 1.02% 올랐다. 제조업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화학, 음식료업, 종이목재, 보험업,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가 2.18%대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5.51%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3.13%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은 약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 삼성제약(0013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삼화전자(011230)가 18.58%, 한컴라이프케어(372910)가 12.40%, 백광산업(001340)이 11.16% 올랐다. 반면 현대건설우(000725)가 14.81% 하락했으며 애경케미칼(161000)이 11.66% 내렸다. 태영건설우(009415)가 9.08%, 상신브레이크(041650)가 8.40%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1873만 주, 거래대금은 9조2626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1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73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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