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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 4580명 전주比 2배↑…134일만 '더블링' 발생

양희동 기자I 2022.07.07 14:41:35

전주 목요일인 6월30일 2280명보다 100.8% 증가
올 2월23일 이후 처음 확진자 2배 늘어난 더블링
재확산 우려로 7월30~31일 예정 ''신촌 물총축제'' 취소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00명을 넘긴 가운데 전주 대비 확진자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나타났다.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 더블링이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3일 이후 134일만이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20~30대 젊은 층으로 여름 휴가철 실내·외 활동이 늘고 있는 점이 확산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자료=서울시)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80명으로 5일 4779명, 6일 4770명 등에 이어 사흘 연속 40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주 목요일인 6월 30일(2280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192명(26.0%) △30대 911명(19.9%) △40대 657명(14.4%) △50대 522명(11.4%) △10대 514명(11.2%) 등이다. 사망자는 1명(누적 4901명)이다. 서울지역 재택치료자는 1만 7758명이고,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22.8%(127개 중 29개 사용)으로 안정인 상태다.

서울의 코로나 증가세는 전국 집계와 비교해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8511명으로 전주 목요일(6월 30일) 9591명보다 93%(8920명)늘었지만, 서울시는 이보다 7.8%포인트 높은 100.8% 증가했다.

이처럼 서울의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오는 30~31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신촌물총축제’도 취소됐다.

신촌물총축제는 ㈜헤이웨이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대문구, 신촌상인회가 후원하는 서울시 대표 여름 축제다. 지난 2013년부터 100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2020년과 2021년 모두 열리지 못한 바 있다.

헤이웨이 측은 신촌물총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서대문구로부터 최종 계획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기 매진된 1·2차 사전예매 입장권 7000장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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