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O위 尹 O위' 너무 큰 여론조사 차이…"조사방법 때문에"

장영락 기자I 2021.09.23 14:24:3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최근 대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와 관련 조사마다 엇갈리는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가 조사 방식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뉴시스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23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석연휴 동안 대선 후보 조사는 크게 KBS-한국리서치 조사와 TBS-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결과는 크게 달랐다. KBS 조사(응답률 23.8%,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표본오차)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27.8%, 윤석열 후보 18.8%, 홍준표 후보 14.8%, 이낙연 후보 12.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tbs 조사(응답률 6.9%,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표본오차, 2개 조사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에서는 윤석열 후보 28.8%, 이재명 후보 23.6% 홍준표 후보 15.4%, 이낙연 후보 13.7%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수위권인 이 후보와 윤 후보 순위가 달랐을뿐더러 격차도 크게 차이 났다. 배 소장은 이런 차이에 대해 “자동응답조사는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이 우세하게, 그리고 면접원이 직접 물어보는 조사인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조사방법의 차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면접원이 물어보는 경우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무응답층이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데, 이들의 성향이 대체적으로 보수 성향으로 분석이 되고 있기도 하다”며 조사방법에 따라 진보와 보수 성향을 드러내는 차이가 결과에도 차이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정했다.

배 소장은 ARS 조사에 비해 면접원 조사가 응답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 데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배 소장은 “고관여, 저관여가 정확하게 응답에 미치는 영향까지 정확하게 분석된 건 아니다”며 저관여 고관여의 경우 “추정을 해선 안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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