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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9신고 1분에 23번…코로나19 종식에 전년 비 4.7%↓

이연호 기자I 2024.02.13 12:00:00

작년 119신고 접수 건수 1195만6459건…의료 안내·민원 상담 17% 감소 영향
경기도 243만건으로 최다…수도권 전체 43% 접수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해 접수된 119신고 건수는 약 1196만 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에 약 23번의 신고가 접수된 것이며, 코로나19 종식으로 전년 대비로는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소방청.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9신고 접수 건수는 총 1195만6459건이었다. 이는 1분에 약 23번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다만 전년도인 지난 2022년에 1254만6469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과 비교해서는 약 4.7%(59만10건) 감소했다. 이처럼 신고 건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펜데믹 종식으로 인한 의료 안내 및 민원 상담이 전년 대비 67만61건(16.92%) 감소한 영향이 크다.

전체 신고 건수의 약 45%를 차지하는 현장 출동 관련 신고는 538만2745건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이 중 구급 신고가 320만2268건(59.49%)으로, 현장 출동 신고 10건 중 6건은 구급 신고였다.

또 전년 대비 화재 및 구급 출동 신고는 줄어든 반면, 구조 출동 신고는 11.64%(8만9210건), 생활안전 신고는 4.58%(3만8779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출동 관련 신고 657만3714건 중 절반(50.05%)인 328만9991건이 의료 안내 및 민원 상담 신고였으며, 이어 ‘무응답’ 144만1890건(21.93%), ‘오접속’ 96만9121건(14.74%) 순으로 조사됐다.

분기별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3분기(7월~9월)로 방역수칙 완화로 인한 대외 활동 증가(여름 휴가) 및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동시다발적인 피해로 구조, 구급, 대민 지원 관련 119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119신고 건수는 경기도가 242만86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전국 119신고의 약 43%가 접수됐다.

특히 재난 대응 부처 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지난해 공동 대응 건수도 전년(78만4642건)대비 12% 증가한 87만7672건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는 재난 발생 시 실시간 정보 공유 기관으로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국민권익위원회뿐만 아니라 산림청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유사시 관계 기관 간 즉각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두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재난 상황에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유선 신고가 어려울 경우, 문자나 사진 등으로 119신고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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