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실적` 낸 HMM, 사상 첫 파업 위기 직면

성주원 기자I 2021.07.30 15:48:38

육상노조, 중노위에 조정 신청 결정
사측 "5.5% 인상" vs 노측 "25% 인상"
호실적 기록중…지속가능성 의문 부담
매각 이슈 관심…현대차·포스코 등 거론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HMM(011200)의 파업 가능성과 주가 전망 등에 대해 살펴봤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육상노조는 지난 29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진행된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은 임금을 5.5% 인상하고 격려금으로 월 기본급 100%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육상노조 요구안(임금 25% 인상)과 격차가 작지 않다.

중노위 조정은 쟁의행위 전에 거쳐야 하는 절차다. 노사가 중노위 중재안을 받아들인다면 임단협이 마무리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은 셈이 된다. HMM은 1976년 창립 이래 파업한 적이 한 차례도 없다.

HMM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1분기엔 분기 기준 첫 1조원대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2분기에는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 1조2000억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이달 들어 제시된 증권사 전망치는 1조4000억원대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같은 호실적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는 것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남아 있어 전액 전환 가정시 현재 4억500만주인 발행주식총수가 6억2000만주로 늘어날 수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발행주식총수 변동 폭이 과도함에 따라 주당 목표주가보다는 적정 시가총액에 주목할 것을 권유한다”며 “적정 시가총액을 28조8000억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목표 시가총액을 29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HMM 시가총액은 16조2000억원대다.

시장은 올해 HMM이 실적 개선을 증명한 이후 산업은행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 포스코(005490)그룹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 관련 이벤트보다 운임 전망에 집중해야 한다”며 “운임 상승이 일시적인 수요 증가 때문에 발행한 것인지,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구조적으로 운임이 상승할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HMM 노조가 중노위 조정 신청?

- 쟁점? 임금인상률..노조 25% VS 회사 5.5%

- 육상노조, 2012~2019년까지 8년간 임금 동결

- 실적개선에도 산업은행 눈치보기

- 해원노조, 내달 3일 3차 교섭 진행 예정

파업 현실화 가능성은?

- 파업 가능성 예단 어려워…사측, 임금인상 필요성은 인식

- 파업 현실화할 경우 1976년 설립 이후 첫 사례

- 산업은행 등 채권단 눈치보는 사측…중노위 판단 주목

HMM 주가 전망 및 투자전략은?

- ‘사상 최대’ 호실적·업황 초강세, 지속가능성이 관건

- 투자의견, 삼성증권 ‘보유’ vs 대신증권 ‘매수’

- 이베스트證 “매각 이슈보다 운임 전망 집중해야”

그래픽=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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