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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엔씨소프트 조사…리니지 ‘수퍼계정 의혹’

강신우 기자I 2024.04.22 14:37:14

“관리자 권한으로 강력한 캐릭터 생성”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리니지M의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섰다. 관리자 계정을 이용해 유저 간 경쟁에 몰래 참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리니지M의 개발사인 엔씨소프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공정위는 엔씨소프트 측이 실제로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경쟁 콘텐츠에 참여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아이템 확률 조작이 리니지M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에서 발생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유지들은 지난달 공정위에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유저 간 경쟁이 핵심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관리자가 만든 슈퍼 계정이 일반 이용자와 몰래 경쟁하는 것은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공정위는 앞서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과 관련해 그라비티, 위메이드 등 게임사를 연이어 현장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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