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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은 패션가, '호랑이' 입은 '어흥템' 바람 분다

김범준 기자I 2022.01.07 16:03:01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출발 기념
띠 상징 호랑이 디자인 적용 상품 선봬
캐릭터 활용부터 스타일 녹인 제품 인기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검은 호랑이(흑호)의 해’인 임인년 새해를 맞아 패션가에서 이른바 ‘어흥템’(어흥+아이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띠를 상징하는 동물인 호랑이를 디자인적으로 해석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럭키슈에뜨가 호랑이의 해를 기념해 선보인 ‘럭키 타이거’ 그래픽 적용 제품들.(사진=럭키슈에뜨)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호랑이 패션 아이템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여성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는 브랜드 뮤즈이자 톱 모델 배윤영과 함께한 2022년 S/S 시즌 비주얼을 공개했다. 호랑이의 해를 위해 탄생한 ‘럭키 타이거’ 그래픽을 럭키슈에뜨만의 감성으로 재치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럭키 타이거 그래픽은 제품 뒷판 또는 왼쪽 가슴 부분에 포인트로 적용해 니트 집업을 비롯한 하프넥 티셔츠 등 어패럴 제품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니트 집업 제품은 출시 선판매 1주일 만에 리오더를 진행하는 등 빠른 인기를 모았다. 또 호랑이 모양의 브로치 세트도 출시한다. 봉주르 슈에뜨 레터링이 들어간 원형 브로치로 실버 니켈 소재에 다양한 컬러감을 줬다.

럭키마르쉐가 무직타이거와 협업해 ‘뚱랑이’ 캐릭터를 적용한 상품들.(사진=럭키마르쉐)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Lucky Marche)는 ‘무직타이거’와 협업했다. 활동적인 분위기를 추구하는 럭키마르쉐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뚱랑이’ 캐릭터가 만났다. 럭키마르쉐는 데일리룩으로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뚱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와 셔츠, 데님(청바지), 스웨트 아우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 제이콥스가 올해 호랑이 패턴을 담아 선보인 제품들.(사진=마크 제이콥스)
코오롱FnC가 공식 수입하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도 올해 호랑이 패턴을 담은 ‘더 타이거 스냅샷’(THE YEAR OF THE TIGER SNAP SHOT)을 선보인다. 스냅샷은 매 시즌 새로운 컬러·소재·스트랩·패턴·기법으로 다양한 셀렉션을 제공하는 마크 제이콥스의 아이코닉백이다. 이번 스냅샷은 강렬한 타이거 프린트의 바디와 스트랩으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스냅샷 외에도 토트, 백 스트랩, 스카프, 카드 월렛 등 다양한 호랑이 무늬 아이템을 출시한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가 호랑이 그래픽 자수 디자인을 더한 한정품.(사진=피브이에이치코리아)
피브이에이치코리아가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도 호랑이 그래픽 자수 디자인을 더한 한정판 신상품 ‘럭셔리 커플 아이템’을 선보였다. 골드 컬러의 웨이스트 밴드에 강렬한 레드 또는 시크한 블랙 2개 컬러로 제안한다.

널디가 선보인 ‘타이거 에디션’.(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는 풀오버 후디 블랙·크림 2종과 티셔츠 퍼플·오렌지·화이트 3종 등 총 5종의 ‘타이거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타이거 에디션은 올해 출시한 널디베어 ‘네디’가 자신의 얼굴을 호랑이로 단장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년 새해가 될 때마다 소비재 영역에서 띠 마케팅의 일환으로 당해 상징 동물 캐릭터 혹은 심볼을 접목한 상품을 선보인다”면서 “트렌드와 디자인 요소에 민감한 젊은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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