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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통계]주춤했던 스낵시장 살린 '허니버터칩' 열풍

피용익 기자I 2017.03.13 11:02:05

시장규모 연 3.3조원..최고 인기는 감자스낵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우리나라 과자 시장 규모가 2년 연속 3조원대를 기록했다. ‘허니버터칩’을 비롯한 감자스낵이 최고 인기 품목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3일 발간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과자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출하액 기준 과자류 시장 규모는 3조3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공식품 시장의 6.4%에 달한다.

시장 규모는 과자(비스킷·웨이퍼·쿠키·크래커·한과류·스낵과자 등), 캔디류(사탕·캐러멜·양갱·젤리 등), 추잉껌을 합한 수치다. 빙과류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과자류 시장은 2011년 2조5653억원에서 연 평균 6.9%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4년부터 3조원대에 접어들었다.

과자류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유통되는 비중이 약 98%인 3조126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프라인 소매채널 중 대형할인점(25.7%), 체인슈퍼(23.1%), 독립슈퍼(21.5%)에서 주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스낵과자가 43.2%로 가장 점유율이 높았고, 비스킷(27.8%), 사탕(13.3%) 등이 뒤를 이었다. 스낵과자 중에선 감자스낵이 3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소맥스낵(30.1%), 옥수수스낵(24.3%) 등의 순이었다.

스낵과자 시장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1조원대 규모에서 2014년엔 9808억원 규모로 주춤했지만, 2015년 ‘허니버터칩’ 열풍에 힘입어 1조4115억원 규모로 커졌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과자류 시장은 3조원이 넘는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과자류 시장의 성장이 꾸준히 지속되고 이를 통해 고품질의 우리 농산물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자류 국내 출하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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