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5세 연하 임원 사이서 쌍둥이…총 자녀 9명

김윤지 기자I 2022.07.07 14:33:09

'AI 전문가' 뉴럴링크 이사와 교제
지난해 11월 출산…개명 신청하며 알려져
인사이더 “질리스, 트위터 임원 가능성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숨겨진 쌍둥이 자녀가 있다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州) 법원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15세 연하의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이사 사이에서 지난해 11월 쌍둥이 자녀를 얻었다. 뉴럴링크는 뇌신경 연구 스타트업으로 머스크가 설립한 회사다.

이 사실은 두 사람이 지난 4월 자녀들의 이름 변경을 변경하기 위해 주 법원에 제출한 서류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머스크라는 부친의 성(姓)을 유지하되 중간 이름 일부로 모친의 성을 포함할 수 있도록 개명 요청을 했으며, 한 달 뒤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따르면 질리스는 뉴럴링크에서 운영 이사 겸 특별 프로텍트 책임자를 맡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테슬라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책임자로 근무했다.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이사(사진=시본 질리스 SNS)
캐나다 출신인 질리스 이사는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IBM, 벤처캐피탈 기업 등을 거쳤다. 2020년 포브스가 선정한 AI 분야 대표 여성 리더 8인 중 1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를 마치면 질리스를 트위터 임원으로 앉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로써 머스크는 총 9명의 자녀를 둔 아빠가 됐다. 2008년 결혼해 8년 후 이혼한 캐나다 출신의 SF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뒀다. 첫째는 생후 10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또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사실혼 관계에서 슬하 2명의 자녀를 얻었다.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소 저출산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올해 들어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부족에 대한 글을 SNS에 12번 남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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