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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와이파이·CCTV 결합한 ‘스마트폴’, 연내 숭례문 등 추가 설치

김기덕 기자I 2020.11.05 11:15:00

성동·종로구 이어 숭례문·서울광장에 추가 설치
연말 가이드라인 수립…내년에 자치구와 확산 추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가로등, 신호등 등 도로 곳곳에 설치된 도로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같은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폴’이 올 연말 서울시내 6개소, 총 26개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기존 성동·종로구에 이어 연말까지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스마트폴 11개를 추가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스마트폴은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CCTV·보안등·도로안내판)과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지능형CCTV, 스마트횡단보도 등 최신 ICT 기술을 교차·통합 수용해 스마트지주 인프라로 진화시킨 모델이다. 도로상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다소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줬던 시설물을 통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설물은 각 장소별 도시환경과 도로여건에 따라 맞춤형 기능이 탑재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숭례문에는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한다. 숭례문 소개, 사진, 길 안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탑재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유동인구 측정 기능 등도 추가한다.

숭례문 일대 구축 가로등 스마트폴.(서울시 제공)


서울광장에는 통합신호등 스마트폴과 가로등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광장 전역에서 우수 품질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설치한다. 전기자전거 충전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월 ‘시민체감 스마트폴 설치 계획’ 발표 이후 전국 10여개의 지자체로부터 구축에 대한 문의와 실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도로인프라 교체시 스마트폴로 교체할 경우 구축비용이 절반이나 저렴하고, 실용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올해 시범 설치한 총 26개의 스마트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폴 확산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중앙정부 공모 사업에도 참여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모델 수립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 전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과 구축기준을 수립해 스마트폴을 가로등·신호등 등의 지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안전, 복지, 환경, 시민 편의를 개선시키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지주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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