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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까지 전국에 '비'…서쪽 비구름대 낮부터 한반도 훑고 지나

김경은 기자I 2021.09.28 13:38:57

오늘 오후부터 중부지방 비 시작
29일 새벽 비구름 강해져…시간당 20~30mm 많은 비
태풍 민들레, 직접 영향 없지만 슈퍼급 태풍
남쪽 해안가엔 너울 주의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월 마지막 주로 들어서면서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28~30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29일 새벽부터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연합
기상청은 28일 수시 예보브리핑을 열고 “태풍 민들레의 영향은 제한적이나,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어제부터 빗방울이 내리는 곳이 많아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 본격적으로 비가 시작된다.

방패의 역할을 해주던 고기압이 오늘 낮까지만 영향을 주다가 동쪽으로 차차 멀어지면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저기압 중심에서 가까운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한다.

또 오늘 밤에는 중국 내륙에서 부터 다가오는 대기 중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도움까지 받아 저기압이 더욱 발달해 빗줄기는 점점 강해진다.

비가 집중되는 시기가 짧아 28∼30일 전국 강수량은 20∼70㎜ 정도에 그치겠으나,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29일 새벽부터는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 등에는 시간당 20~30mm의 많은 비가 쏟아진다. 이 비구름대는 아래로 이동하면서 30일 새벽까지 남부지방에도 강한 비를 뿌리겠다.

한편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는 제16호 태풍 ‘민들레’는 점차 북서쪽으로 북진한 뒤 진로를 북동진 방향으로 틀어 일본 동남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태풍 민들레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의 강도가 워낙 강해 오늘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와 그리고 일부 남해상에는 물결이 꽤 높게 일겠다. 태풍이 북상해오는 10월1일까지도 너울이 계속 지속되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나 방파제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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