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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서 하는 걸로 했다”며 “사직은 표했지만 후임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잡무처리는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출마 선언은) 전혀 하지 않았다. 원내대표 직책을 가지고 있을 동안에는 직책에만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주 대표 대행은 원내대표 선거가 마무리되면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부터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따로 선출할 방침이다. 선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의원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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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 된다. 국민은 모처럼 우리에게 준 신뢰를 순식간에 거둬가 버릴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당의 단합과 결속이다”며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았다. 공관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찾아냈듯이, 내년 3·9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국민의 아픔을 내 피붙이의 아픔으로 느끼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때, 국민들은 우리에게 나라살림을 맡길 것이다. 정권교체의 길이 따로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던 그는 주 대표 대행과 단일화설이 돌았다. 그가 불출마를 결정함으로써, 결국 주 대표 대행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향후 당 대표 경선에는 조경태·홍문표·윤영석·김웅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에 최대한 빨리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 후, 차기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