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2분기에 5만5000가구 아파트 분양

박민 기자I 2020.04.13 10:44:19

서울 등 수도권에 3만여 가구 공급
대우건설 1.2만 가구 공급해 최다

2분기 10대건설사 일반분양물량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2분기(4~6월) 전국에서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대형사들이 아파트 5만5000여 가구를 쏟아낸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9년 시공능력평가 10위 순위 내 대형건설사들은 올 2분기에 5만 57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2분기 전체 분양예정 물량(10만 8046가구)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6392가구) 실적에 비해서는 무려 9배 가량(4만9342가구가) 급증했다. 월별로는 4월 2만689가구, 5월 1만9205가구, 6월 1만5840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3만684가구, 지방 광역시 1만6950가구, 기타 시도 8100가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1분기에 예정했던 분양물량이 청약시스템 이관이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분기로 일정이 미뤄졌다”며 “또 당초 4월말 시행할 예정이었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7월말로 연기됨에 따라 정비사업장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건설사 기준으로는 대우건설이 총 1만2690가구를 분양하며 공급물량이 가장 많다.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4805가구(전용면적 59~241㎡)로 2분기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분양이 지연되던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15구역 재개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464가구(전용 36~84㎡)도 2분기 중으로 공급한다.

이어 GS건설이 총 9095가구를 공급하며 뒤를 잇는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흑석뉴타운 3구역 재개발로 전용면적 59~120㎡ 총 1772가구 중 374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DMC리버포레자이(318가구)’, ‘DMC리버파크자이(702가구)’와 화성시 반월지구에서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를 내놓는다.

7796가구가 예정된 롯데건설은 서울 내 분양이 많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를 재건축해 330가구 중 98가구(전용 49~118㎡)를 내놓는다. 노원구 상계동에선 상계6구역 재개발로 1163가구 중 724가구(전용 21~97㎡)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 동작구 상도동 (474가구), 성북구 길음동(219가구), 광진구 자양동(478가구)에서 공급이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2분기에 66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에서만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894가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944가구)’ 등 5개 단지 2586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강남구 개포동 개포1단지를 재건축해 6642가구 중 1206가구(전용 59~179㎡)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1110가구(전용 84~175㎡)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2분기 56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수원시 장안 4구역 주택재개발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475가구)’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342가구)’를 선보인다., 지방에선 광주 북구 ‘더샵 광주포레스트(907가구)’,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4차(576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엘리니티’ 477가구와,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1104가구 등 1581가구를 선보인다. 거제2구역은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단지로 총 일반분양 물량은 275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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