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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왼 이어 랍온어비트…'쇼미9', 초장부터 '편집파티'

김현식 기자I 2020.10.22 17:41:3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가 참가자들을 둘러싼 잇단 논란으로 초장부터 위기에 놓였다.

오왼(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쇼미더머니9’ 측 관계자는 22일 이데일리에 “참가자인 래퍼 랍온어비트가 과거 대마를 판매한 사실이 확인돼 이번 주 방송분에서 출연분을 모두 편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랍온어비트는 ‘쇼미더머니9’의 또 다른 참가자 오왼이 대마초 흡입 적발 사건으로 인해 하차가 결정된 지난 20일 SNS 계정에 “너희가 빠는(좋아하는) 국내 래퍼들 (대마) 다 피운다. 아직 안 걸린 것뿐다. 난 재수 없게 팔다가 걸린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랍온어비트는 “탈세 몇 억씩하고 성추행하고 음주운전 밥 먹듯이 하는 국회의원이 만드는 게 법이다. 대마 법도 지들 돈 된다하면 바로 바뀔 것”이라며 “법은 법이고 대마 피운다고 피해 아무한 테도 안 준다”며 대마초 흡입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랍온어비트의 출연분을 편집하기로 결정한 ‘쇼미더머니9’ 측 관계자는 “제작진 측에서는 21일 해당 게시물과 관련된 논란 등을 인지했다”는 설명을 보탰다.

랍온어비트(사진=랍온어비트 싱글 ‘수상해’ 재킷)
‘쇼미더머니9’은 2012년부터 매년 시청자들과 만나온 Mnet의 간판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아홉 번째 시즌에 해당한다. 지난 16일 방송을 시작한 ‘쇼미더머니9’은 돛을 올리자마자 2명의 참가자를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편집 조치하게 됐다.

더구나 시즌7인 ‘쇼미더머니777’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나플라와 루피 역시 대마초 사건에 휘말려 역대 시즌에서 활약한 래퍼들을 언급하기도 껄끄러운 상황에 놓였다. 출연자 검증에 소홀했다는 지적 역시 피하기 어려운 처지다.

‘쇼미더머니9’이 추가 논란 없이 무사히 항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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