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 “지재권 인정받았다”..SK이노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 확대”

김영수 기자I 2021.04.12 11:32:50

김종현 사장·김준 총괄사장, 임직원에게 각각 메시지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 최고경영자(CEO)들이 전일 타결한 배터리 분쟁 합의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12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번 합의는 지난 30여년 간 투자로 쌓아온 배터리 지식재산권을 인정받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게 된 게 무엇보다 큰 성과”라며 “이번 소송을 계기로 회사는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로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술 역량과 지적 재산에 대한 소중함·자부심을 되새겨 더욱 소중하게 보호하고 미래 기술력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전일 합의 직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합의로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에 맞춰 추가 투자와 협력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니 우리 기술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더 큰 성장을 통해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가 보듬고 함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지난한 소송 절차 피로감에서 벗어나 맡은 업무와 역할에 몰입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2년간 벌여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끝내기로 전격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와 로열티 1조원 등 총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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