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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탈세 논란’ 영국남자, 복귀 예고…또 6개월?

김소정 기자I 2021.04.13 11:14:3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자가격리 기간에 연 생일파티로 논란을 빚은 인기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본명 조슈아 캐럿)가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조쉬 인스타그램
조쉬와 ‘영국남자’ 채널을 운영했던 올리(본명 올리버 존 켄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래만에 소식을 올려서 미안하다”라며 “그동안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괜찮고, 새로운 컨텐츠 작업을 시작했다는 걸 알리고 싶다. 4월 말에 유튜브로 돌아갈 것”이라며 “그동안 기다려주고,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리는 조쉬와 부인 국가비의 반려견이 ‘브리’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딸 주노와 브리는 잘 지내고 있다”라며 “그들의 아버지들이 절친이듯, 그들도 절친이 될 것”이라며 조쉬와의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다.

자가격리 기간에 생일파티한 국가비 (사진=국가비 유튜브 영상 캡처)
조쉬와 올리는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졸리’라는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조쉬와 국가비는 자가격리 기간 중 생일파티를 열고 이를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 논란이 됐다. 영상 속에서는 국가비와 지인들이 거리를 유지하며 대화를 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이에 국가비는 “방문 시 행동요령을 보건소에 문의했는데, 사회적 거리(2m)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상황에서라면 대면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안내받았다”라고 해명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조쉬와 국가비 부부가 수익 대부분을 한국에서 벌지만 세금을 영국에서 납부하고 있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또 국가비는 한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보료 먹튀’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이에 조쉬는 “한국과 영국에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해 각각의 국가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건보료’와 관련해선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조쉬와 국가비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영국남자 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조쉬가 ‘영국남자’로 4월 말에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누리꾼들은 ‘수익’ 때문에 돌아온다고 조롱하고 있다. 영국남자의 마지막 콘텐츠는 지난해 10월 16일에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유튜브 채널에 6개월 넘게 영상을 올리지 않거나 별다른 활동이 없으면 수익 창출 조건이 취소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유튜버들이 논란 후 6개월 안에 복귀한다. 뒷광고 논란이 일었던 양팡, 문복희, 쯔양 등도 6개월이 되기 전에 모두 복귀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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