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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로 감동 전한 '빨래' 무대서 다시 만난다

장병호 기자I 2020.05.08 11:36:02

코로나19로 중단한 공연 내달 재개
서민들의 애환 다룬 창작뮤지컬
김청아·김미미·이진혁·이선덕 등 캐스팅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로 공연을 중단했던 대학로 창작뮤지컬 ‘빨래’가 약 3개월 만에 공연을 재개한다.

공연제작사 씨에이치 수박은 ‘빨래’의 24차 프로덕션 공연을 오는 6월 3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뮤지컬 ‘빨래’ 24차 프로덕션 캐스팅 이미지(사진=씨에이치 수박).


‘빨래’는 작가 겸 연출가 추민주, 작곡가 민찬홍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발표한 뮤지컬이다. 2005년 정식 초연한 뒤 매년 무대에 오르며 대학로 대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 감동을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23차 프로덕션은 당초 올해 4월까지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말부터 공연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공연계를 위해 MBC ‘놀면 뭐하니?’가 기획한 ‘방구석 콘서트’에 배우 이정은과 함께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번 24차 프로덕션에서는 나영 역에 김청아·김미미, 솔롱고 역에 이진혁·이선덕이 캐스팅됐다. 주인 할매 역은 진미사·강나리가 맡는다. 이들 외에도 백지예·이예지·이승헌·이미주 등 신예 배우들과 한우열·김지훈·박준성·이태오·나경호·박찬양 등 기존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관객들에게 뮤지컬 ‘빨래’가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고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8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틀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했다. 티켓 가격 전석 6만 원.

뮤지컬 ‘빨래’ 24차 프로덕션 캐스팅 이미지(사진=씨에이치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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