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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막막한 귀성길, '이것'만 알고 가면 성공적!

김민정 기자I 2015.02.16 11:21:5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정겨운 고향을 찾는 마음은 흥겹지만, 꽉 막힌 귀성길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사람도 많다.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한없이 치솟아 오르는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나 사고라도 발생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기분 좋은 명절,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에서 장거리 운전을 떠나기 전 체크해 두면 유용한 정보를 소개한다.

◇ 18일 오전과 19일 오후, 정체 가장 심해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귀성 시 설날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56.1%, 귀경 시에는 설날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높았다.

설 다음 날인 20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중도 24.7%로 높아 설 당일부터 금요일까지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고속도로 전 구간의 교통량이 전년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더욱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정체나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교통량이 분산되는 시점에 맞춰 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고속도로 40개 구간의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고속도로교통정보’앱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도 유용하다.

◇ 고속도로 통행료, 이제 신용카드로

톨게이트 앞에 이르러서야 수중에 현금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명절부터는 현금이 조금 부족해도 안심할 수 있겠다.

도로공사가 보유한 구간 313곳과 민자 구간 22곳 등 전국 모든 영업소(일부 민자 제외)에서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역시 사용 가능하다.

◇ 갓길운전·버스전용차로 이용, 허용지역인지 확인하자

꽉 막히는 도로 위에는 홀연히 갓길을 달려나가는 ‘얌체족’이 존재한다. 이번 연휴에는 무인비행선과 헬기 등을 동원해 위험운전과 얌체운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하지만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는 일부 구간(△ 경부선 △ 영동선 △ 중부내륙선△ 서해안선 △ 남해1지선 △ 논산천안선 △ 중앙선 등)에 한해서는 임시로 갓길운행이나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허용될 예정이다.

만약 버스전용차로로 승용차가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할 경우 해당 구간 내 전용차로 단속카메라가 일시적으로 꺼지게 된다. 따라서 극심한 정체 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먼저 단속카메라를 통해 이용가능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출발 전, 꼼꼼한 차량 점검은 필수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이 있다. 타이어 공기압, 배터리,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조향장치, 외부벨트, 부동액, 등화장치, 안전벨트, 와이퍼 블레이드 등이 그것이다.

또 만약을 대비해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미리 업그레이드 해두는 것이 좋고, 블랙박스의 상태 역시 점검이 필요하다. 사고 시 필요한 안전 삼각대를 구비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무거운 트렁크는 연비를 떨어트리는 주범이 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불필요한 물품은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카즈 관계자는 “도심운전에 길들여진 자동차의 경우 장거리 운전시 예상치 못했던 결함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하며, “연휴에는 사고량이 늘어나 접수와 처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자가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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