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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점화자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15일간 열전 막 올랐다 [아시안게임]

허윤수 기자I 2023.09.23 23:23:43

내달 8일까지 열전 돌입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200m 개인혼영 금메달리스트 왕순이과 디지털 점화자가 함께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인의 축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통해 막을 올렸다. 19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내달 8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었으나 5년 만에 다시 아시아인의 축제를 맞이하게 됐다. 길었던 기다림 만큼 역대 최다 규모인 45개국 1만 2천여 명의 선수가 경쟁과 축제의 장에 나선다.

개회식의 꽃인 성화 봉송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성화 봉송 주자가 함께 만들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식 전부터 중국 대표 거대 정보통신 기업인 알리바바가 탄생한 도시인 만큼 지능형 도시, 첨단 기술의 도시 임을 홍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억 명 이상의 사람이 참여한 디지털 성화 봉송 이벤트를 펼쳤고 이날 불꽃놀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각 효과가 3차원 애니메이션과 증강 현실을 통해 이뤄졌다.

경기장에 등장한 성화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수영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예스원을 거쳐 남자 탁구 세계 랭킹 1위인 판전둥에서 전해졌다. 3D 영상에선 항저우시 곳곳의 작은 불꽃이 모여 거대한 사람 형상의 디지털 점화자를 형성했다.

성화는 판전둥을 지나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우승자 쉬멍타오, 역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스즈융, 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리링웨이를 차례로 거친 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 200m 개인 혼영 금메달리스트인 왕순에게 전달됐다. 왕순은 영상으로 경기장에 진입한 디지털 점화자가 함께 성화를 점화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는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맡았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국은 개막식에서 45개국 중 16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기수는 남자 펜싱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수영의 김서영(경북도청)이 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출전 선수 규모만 보면 23일 기준 45개 출전국 가운데 태국(934명), 중국(887명) 다음으로 많은 872명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은 북한은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 선수 185명을 파견한다.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세운 한국은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수영 3관왕을 노리는 황선우(강원도청)와 근대 5종 개인전 2연패에 도전장을 낸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선봉에 선다.

아울러 근대5종 여자 대표팀, 태권도 품새 남자 강완진(홍천군청)과 여자 차예은(경희대), 유도 안바울(남양주시청), 펜싱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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