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노총 집회 중대범죄…위원장 출석연기 요구 검토 중”

정병묵 기자I 2021.07.26 12:00:00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 26일 간담회서 밝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찰이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잇단 불법집회 관련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사진= 연합뉴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본부장은 26일 “지난 3일 민주노총 불법집회 관련 민주노총 위원장 포함한 25명에 대해서 내·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부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간부 6명은 출석 조사했고, 휴대전화 등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나머지 19명도 신속하게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수사본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본부장은 양 위원장 강제 조사와 관련 “3일 이전 집회 관련 출석 조사는 한 번 했고 3일 집회에 대해 출석을 요구해 둔 상황”이라며 “총 3회 출석을 요구했고, 현재 양 위원장이 출석 일자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이어 “온 국민들이 고통 감내하는 시절인데 이런 시기에 집회 강행은 국민들의 노력과 신뢰를 저버리는 중대 범죄”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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