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보안 폰 ‘갤럭시A 퀀텀2’ 나온다

장영은 기자I 2021.04.02 12:07:27

SKT 전용모델로 출시…하드웨어 갤럭시A82 기반
양자난수생성칩 탑재해 보안↑…상반기 출시 전망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양자보안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2’을 상반기 중에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협력해 선보인 세계 최초 양자보안폰 ‘갤럭시A퀀텀’의 후속작이다.

구글플레이 콘솔에 올라온 갤럭시A 퀀텀2. (사진= 화면 캡쳐)


IT 매체인 GSM아레나는 1일(현지시간) 구글 플레이 콘솔 목록에 갤럭시A 퀀텀2(모델번호 a82xq)가 올라왔다고 전했다.

전작인 갤럭시A퀀텀은 갤럭시A71의 사양을 기반으로 했지만 갤럭시A 퀀텀2는 갤럭시A82의 하드웨어를 가지고 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80’ 시리즈의 후속작이지만, 갤럭시A80에 적용됐던 플립 셀카 카메라 대신 펀치 홀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 퀀텀2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55 +, 6기가바이트(GB)을 장착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080x2400 픽셀이며, 후면에는 6400만화소를 메인으로 하는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A 퀀텀2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양자난수 생성 칩셋을 탑재하는 것이다. 양자난수 생성 칩셋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과 함께 만들었다.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무작위의 순수 난수를 만들어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기존 난수 기반의 암호화 기술이 미리 입력된 난수표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양자난수는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을 이용해 정해진 패턴이 없이 만들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고 해킹 가능성이 훨씬 낮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A퀀텀2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2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세계 최초의 양자보안폰 갤럭시A 퀀텀. (사진= SKT)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