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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 159명…두 달째 확진자 널뛰기 반복

양지윤 기자I 2021.06.07 11:41:38

송파 가락시장 누적 감염 136명으로 늘어
백신 1차 접종 14% 넘겨…코로나19 사망자 연초 대비 70% 이상 뚝
"예방접종 고령층 확진 감소하면서 사망률↓"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중 200명대에서 주말 100명대로 떨어지는 양상이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9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월부터 주중 200명대로 올랐다가 검사 인원 감소 영향을 받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로 낮아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주중인 1∼4일 258→215→206명→277명으로 200명대를 이어가다가 주말인 5∼6일에는 179→159명으로 줄었다. 다만 지난 4일 기록한 277명은 올해 1월 6일(297명) 이후 149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주 금요일인 4일 3만7848명에서 5일 2만4400명, 6일 1만6015명으로 줄었다. 최근 보름간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3만1천371명, 일평균 확진자는 197명, 평균 확진율은 0.6%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49명, 해외 유입이 10명이다.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집단감염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지난달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시장 내 상인 동료와 그 가족·지인 등으로 전파되고 있다. 6일에도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136명이 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5명이다.

성북구의 한 아동보호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3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랑구 노래연습장 관련 2명, 중구 직장(6월) 관련 2명, 기타 집단감염 11명이 추가됐다.

7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5358명이다. 이날까지 2765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2096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누적 497명을 유지했다. 이중 5월 사망자는 41명으로 올해 최다인 1월 143명 이후 70% 이상 감소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사망자는 연초 대비 크게 감소했다”면서 “예방접종에 따라 고령층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사망률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자 누계는 1차 134만1990명, 2차 36만6927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 약 960만명 대비 각각 14%, 3.8%다.

박 통제관은 “예방접종을 시행한 지 100여일 만에 서울시 1차 접종이 14%를 넘기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참여해 주신 시민과 의료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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