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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민-올가 스미르노바,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출연 취소

장병호 기자I 2021.03.31 11:15:02

2주 자가격리로 공연 차질 예상
신승원-허서명·김리회-박종석 대체
"완벽한 무대로 관객 실망 최소화할 것"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의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출연이 코로나19 상황으로 무산됐다.

사진=마린스키 발레단, 볼쇼이 발레단 홈페이지
국립발레단은 ‘라 바야데르’에 출연 예정이었던 김기민과 올가 스미르노바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의 출연을 취소한다고 31일 밝혔다.

김기민과 올가 스미르노바는 당초 오는 4월 20일 입국해 4월 29일과 5월 1일 2번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러시아에서 백신을 맞고 입국하는 만큼 자가격리 기간 단축 등을 예상하고 공연을 추진했으나, 현재로서는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해 출연이 어렵게 됐다.

국립발레단 측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발생이 계속되고, 이에 따라 두 무용수의 자가격리 또한 불가피하게 돼 연습 기간 등 공연 진행에 차질이 생겨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무용수를 대체할 캐스팅으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허서명(4월 29일), 김리회-박종석(5월 1일)이 출연한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완벽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항상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캐스팅 변경에 따른 관객들의 실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욱 완벽한 무대로 관객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국립발레단은 캐스팅 변경 회차에 한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예매처인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국립발레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 바야데르’는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해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공연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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