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윤호중,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위기극복 분골쇄신”(상보)

이정현 기자I 2021.04.16 12:21:29

169표 중 104표 득표하며 박완주 꺾어
“4·7재보선 늪에서 벗어나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가겠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친문재인) 윤호중(4선 경기 구리시) 의원이 선출됐다.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원내대표 선거 1차 투표에서 169표 가운데 104표를 획득하며 65표에 그친 박완주(3선 충남 천안시을) 의원을 꺾고 21대 국회 민주당 2기 원내대표로 올랐다.

윤 의원은 선출 후 “민주당을 4·7재보궐선거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 일하는 정당,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코로나19와 민생 위기에서 벗어나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 출신인 윤 의원은 경기 구리에서 4선을 지냈다. 지난 1984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에 연루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옥살이를 한 바 있다.

그는 1988년에 평화민주당 간사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 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당사무총장, 현재 법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에 33년 동안 투신해 말단에서 핵심 요직까지 두루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로 이해찬계 핵심 친문으로 분류된다. 또 정책통이자 당내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와 함께 강경한 성격으로 대야 협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도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