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또 망언 "박원순 뽑은 서울시민들 다 돌았다"

김민정 기자I 2014.06.16 13:32:37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박원순 시장을 뽑은 서울시민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박원순 시장을 뽑은 서울시민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전 설교에서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선택한 시민들을 향해 “정신이 다 돌았다”며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종북에게 집단 최면 상태로 빠져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박 시장의 당선과 관련해 “김일성이 오고 남로당의 박헌영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도 당선될 분위기가 됐다”며 “왜 이렇게 국민들이 멍청하냐”고 맹비난했다.

전 목사는 문창극 후보 자질 논란과 관련해 “좌파 언론, 좌파 PD, 좌파 기자, 그런 놈들이 문 후보자의 성경적 역사관을 앞뒤 다 잘라버리고 왜곡했다”며 “교회 안에서 강의를 한 것 가지고 저렇게 떠들면 전 세계 언론, 특별히 기독교 문화권에 있는 기자들은 웃는다. 개망신시키려고 말이야. 정신나간 것들이”라며 언론을 비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5일 열린 주일 예배에서도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아들의 ‘미개 국민’ 발언을 두둔하면서 “세월호 사고가 난건 좌파, 종북자들만 좋아하더라.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다”라며 ”왜? 이용할 재료가 생겼다고. 아니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해야지.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라고 그랬어?”라며 추모 인파에 대해 막말을 쏟아 빈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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