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가치 창업가' 만난 권칠승 장관, "아이디어 매우 혁신적"

김호준 기자I 2021.04.09 14:00:00

충남 공주 마을호텔 찾아
"로컬크리에이터, 지역 성장 원동력"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일 대전 신도꼼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오후 충남 공주에 있는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마을호텔’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창업가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가치 창업가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들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역 청년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설해 지역가치 창업가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마을호텔은 건축가와 도시계획가, 출판편집자가 모여 건축·도시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실과 폐가를 임대, 리모델링해 서점(블루프린트북), 카페(프론트), 전시공간(수선집) 등을 운영한다. 지역주민에게는 그동안 필요했던 문화공간을, 방문객에게는 공주 원도심의 새로운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을호텔은 인근의 다른 지역가치 창업가들과 함께 관광객이 공주 봉황동에서 숙박부터 식사, 도보투어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일대를 하나의 호텔처럼 조직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공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지역 청년들에게 마을호텔이 운영하는 카페 ‘프론트’와 서점 ‘블루프린트북’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식음료의 재료는 인근 소규모 농가 또는 낙농가에서 공수해 지역농가와의 상생모델도 구축했다.

권칠승 장관은 “공주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이곳을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꾸민다는 아이디어가 매우 혁신적”이라며 “이러한 공간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깊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호텔과 같은 지역가치 창업가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지역가치 창업가를 적극 발굴 육성해 지역기반 혁신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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