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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하이루킨-7의 CAR-T 강화 효과 확인

김지섭 기자I 2018.12.03 10:30:15

동물실험 결과 미국 혈액학회 발표
마우스 모델에서 CAR-T 활성 증가 확인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제넥신(095700)은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과 공동 개발하는 ‘하이루킨-7’(IL-7-hyFc)과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이 개발하는 범용성 ‘CAR-T’(UCART)의 병용 투여 결과를 오는 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하이루킨-7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하이루킨-7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증식하고 기능을 높여 우리 몸이 암 등 심각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CAR-T는 건강한 사람 또는 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분리 후, 암세포를 잘 찾고 파괴할 수 있는 유전자(CAR)를 주입해 이를 증폭한 뒤 환자에게 투여해 암을 없애는 기술이다. 구두와 포스터 발표로 공개한 이번 연구는 하이루킨-7이 UCART의 활성을 강화하고 지속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냈다.

네오이뮨텍과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은 2가지 연구를 통해 하이루킨-7과 UCART 병용투여가 B세포 림프종과 T세포 림프종에서 UCART의 세포증식, 분화 및 종양살상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높은 피부T세포 림프종 ‘세자리 증후군’ 환자에서 유래한 암조직 이식 마우스(쥐)를 이용했다. 연구결과 하이루킨-7은 두 실험에서 UCART의 증식·분화·종양살상능력을 강화해 마우스 모델의 생존률을 높였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하이루킨-7은 우리의 면역계를 강화하고 T세포가 약하거나 숫자가 부족한 환자들에게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하이루킨-7이 CAR-T와 같은 T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강화하고 지속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존 디페르시오 워싱턴대 의대 박사는 “하이루킨-7은 CAR-T 치료의 효능과 지속시간을 높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개발 결과에 기대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넥신 CI(자료=제넥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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