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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4안타 5출루 맹활약' LG, SSG 꺾고 단독 선두 도약

이석무 기자I 2021.04.09 22:49:16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대 SSG랜더스의 경기. 2회말 1사 만루에서 LG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SSG랜더스를 누르고 시즌 초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 개막전에서 4안타 3타점을 몰아친 리드오프 홍창기의 활약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올 시즌 NC다이노스와 함께 ‘2강’으로 꼽히는 LG는 최근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 4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출루머신’ 홍창기의 활약이 빛났다. 홍창기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 동시에 해결사까지 책임졌다. 한 경기 4안타는 커리어 타이 기록이고 한 경기 5출루는 프로 데뷔 처음이다.

LG는 5-5로 맞선 6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우중간 2루타와 오지환 타석에서 나온 SSG 2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좌완 함덕주는 3이닝 동안 볼넷 7개나 내주는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3실점 한 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대신 3번째 투수로 나와 6회초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진해수가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 무대 데뷔 후 전날 경기에서 첫 홈런과 멀티히트로 그동안의 침묵을 깼던 SSG 추신수는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3타수 2안타 1득점에 2차례나 몸에 맞는 공을 얻었다. 이날만 4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SSG 최정은 5회초 LG 구원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추신수, 최정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양 팀 투수진은 볼넷을 나란히 10개나 내줄 정도로 극심한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삼성라이온즈는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홈 개막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과 구자욱이 투타에서 활약을 펼쳐 7-5로 이겼다. 전날 두산을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던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개막전에서 난조를 보였던 외국인투수 뷰캐넌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선 홈팀 한화이글스가 노시환의 연타석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베어스를 7-0으로 꺾었다.

프로 3년 차 내야수인 노시환은 1회말 2사 1, 3루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3회에도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도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⅔이닝 동안 9안타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NC다이노스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타이거즈를 10-6으로 물리쳤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KIA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는 4⅓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7실점 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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