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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확진자 입원기간 10→7일 권고

박경훈 기자I 2021.09.27 11:53:17

"강제 기준은 아니지만 그간 10일 권장 기간"
"델타, 3일 후 감염력 떨어지는 현상 반영"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입원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백브리핑에서 “지난주 금요일(24일)부터 생활치료센터의 권장 재원 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공문을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강제 기준은 아니지만,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 대해 그간 10일의 권장 입원 기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증상 발현 하루, 이틀 전부터 감염이 시작되고, 증상 발현 3일 후부터는 감염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이러한 과학적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배경을 전했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90%에 가까운 수준이다”며 “그간 바이러스의 특성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에는 증상 발현 이후 2주일, 이후 10일로 조정해 관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무증상 감염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고, 이후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는 하루, 이틀만 배출량이 많다가 이후 뚝 떨어지는 양상이 나타나 재원 기간 (변경) 기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 반장은 “최근 며칠간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증상 발현일로부터 일주일, 무증상 확진자도 확진일로부터 일주일을 기본 재원 기간으로 권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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