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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두산重 박용성 이사 찬성"(상보)

박호식 기자I 2007.03.09 18:14:29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두산중공업(034020) 정기주총 관련 경제개혁연대가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이사선임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반면, 자산운용사들은 잇따라 찬성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중립` 의견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의결권 행사 공시를 한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사선임건에 대해 찬성의견을 밝혔다.

57만9096주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투신을 비롯 산은자산운용(2만6360주), 기은SG자산운용(9만2350주), 칸서스자산운용(1만2500주), 마이애셋자산운용(2만1880주), 농협CA투신(1만5200주), 미래에셋(77만1711주), 우리크레디트스위스(35만6692주), 피델리티코리아(28만960주), 대한투신(19만5806주), 세이에셋코리아(1만1000주) 등이 찬성했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 두산중공업 주총 안건중 비자금 조성 등의 문제로 구속됐던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이성희 부사장, 박정규 사외이사 후보 등의 선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경제개혁연대는 "사내이사 후보들이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주주권익을 침해한 불법행위 전력이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박정규 후보에 대해서도 두산그룹 총수 일가들의 재판과 관계있는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란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주총 표대결을 위해 의결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 민심을 반영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이사선임 안건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찬성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경제개혁연대가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며 총재 면담을 요청했던 산업은행 자회사인 산은자산운용도 이사선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7만8875주를 보유하고 있는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중립`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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