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올겨울 日최대 '20만' 확진 예상…당국, 의료대응체계 재점검

박경훈 기자I 2022.11.04 11:39:11

질병청, 연구진 "겨울 유행, 여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
올여름 최대 28만 예상했으나 실제 18만명 확진
지난달부터 외래진료시 코로나 여부 상관없이 즉시 진료
올겨울 국제선 항공편, 2019년 대비 58% 수준 회복 전망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일 최대 확진 20만명으로 예상되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7차 유행)에 대비해 방역당국은 의료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 올 겨울 국제선 항공편은 19년 대비 약 58%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병청과 민간 다수 연구진은 겨울철 유행이 여름철 유행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더 적은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올 여름 최대 일 확진자 28만명을 예측했지만 실제는 더 낮은 18만 745명(8월 17일)의 일 최대 확진자를 찍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겨울)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9일 브리핑에서 향후 예상와 대응방안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당국은 현재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찾을 수 있는 가까운 병·의원인 호흡기환자진료센터 현재 1만 4026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 1만 25개소의 원스톱진료의료기관에서는 검사, 치료, 처방, 진료까지 모두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박 반장은 “지난 10월 20일부터 진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서 외래진료 시에 코로나19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호흡기 유증상자는 즉시 진료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 ·공간 구분 폐지 원칙은 아직 시행 초기”라며 “이후 현황을 조사 해봤더니 대상 기관 중 33.5%의 의료기관이 구분 없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자체 감염관리 방안을 추가로 안내하는 등 점검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한편, 방역정책 완화로 국제선 운항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박 반장은 “국제 운항의 경우 올겨울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58%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9년과 대비해 동남아는 72.2%, 미주 71.2%, 유럽 73.6%, 대양주는 97.6%까지 회복했다. 반면, 동북아는 1160편을 인가해 2019년(2522편)에 비해 46.0%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가장 큰 수요를 차지하는 중국 항공편이 아직도 재개하지 않을 고려하면 상당 수 항공편이 정상화된 것으로 읽힌다.

이와 함께 국제여객선도 지난 10월 28일부터 모든 항로 운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박 반장은 “러시아와 일본 항로가 회복되고 크루즈선 운항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안전한 출입국을 위해서 안전과 방역을 점검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박 반장은 “공항시설과 항공기 그리고 여객선과 터미널은 이용 전후 주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