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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박용택, 신인 시구 직접 받아줘..."첫 발걸음 함께 하고 싶었다"

이석무 기자I 2020.10.17 17:53:07
신인선수 강효종의 시구를 직접 받는 박용택. 사진=LG트윈스
박용택이 시구를 던진 1차지명 신인 강효정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하는 ‘레전드’ 박용택이 신인선수의 시구를 직접 받아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박용택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인 2021시즌 1차 지명 신인선수 강효종(충암고)의 볼을 직접 포수 자리에서 받았다.

이날 깜짝 이벤트는 박용택이 구단에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구단 관계자는 “루키들이 팬들과 인사하는 첫 만남의 자리에서 올시즌 은퇴를 앞둔 최고참 선배로서 새롭게 프로에서 시작을 준비하는 신인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박용택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문득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 정말 막 시작하는 루키들의 첫 발걸음을 이제 곧 마지막이 되는 선배가 함께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구단에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구단보다 열성적인 팬들과 함께 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좋은 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LG트윈스 구단의 일원이 된 것을 정말 축하하고 항상 영광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모두가 앞으로 멋진 LG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슈퍼스타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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