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카카오뱅크의 IPO 소식에 상승세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오전 10시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3%(1100원) 오른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94만주, 거래대금은 707억원이다.
외국인이 14억원어치를 쓸어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카카오뱅크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PO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연내에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약 33.5%다. 한국금융지주 4.9%, 손자기업인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지분 28.6%다. 카카오뱅크 상장 시 시가총액을 12조원으로 가정하면 평가차익이 약 3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한국금융지주 시가총액 (우선주 합산)의 약 70%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시장가치에 불확실성이 있고, 매매이익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투자지분으로 볼 수 있지만 지분가치 증가폭이 워낙 커서 상장 전 기대감만으로도 밸류에이션 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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