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제주 4·3’할인은 첫해 384명(생존희생자 26명, 유족 358명)을 시작으로 2019년 1993명(생존희생자 94명, 유족 1899명), 지난해 2507명(생존희생자 59명, 유족 2448명)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개월간 652명(생존희생자 6명, 유족 646명)이 40~50%의 항공운임 할인을 받아 탑승하는 등 할인혜택을 받는 유족 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65%인 3612명(생존희생자 108명, 유족 3504명)이 제주~김포 노선을 이용했으며, 제주~부산 노선은 894명(생존희생자 31명, 유족 863명)이 탑승했다.
제주항공은 4·3 생존희생자에게는 50%, 유족들에게는 40%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각각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단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할인과 이중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이 같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노선은 제주~서울/부산/청주/대구/광주/여수/군산 등 제주기점 모든 노선을 비롯해 김포~부산/여수/광주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이다.
‘4·3 할인’을 제공받기 위해서는 항공기 탑승 수속 과정에서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신분증(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은 8만여명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도민(명예도민 및 배우자 포함)에 대한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게 적용하고 있다. 제주도민(명예도민 및 배우자 포함)이 정규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25% 할인이 적용돼 1년 365일 가운데 300일 정도의 기간에 대해 25% 할인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성수기에는 15%가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