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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꼴찌?.. 뒤에서 두 번째

김민화 기자I 2014.03.24 12:07:38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지난해 9월 유엔(UN)이 `2013 세계 행복보고서`를 통해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10점 만점에 6.267점으로 156개국 중 41위라고 발표 했다. 하지만, 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분석한 결과 꼴찌나 다름없는 124개국 중 123위를 차지해 충격을 주고 있다.

SNS 사이트에 올라 온 사진 정보로 행복도를 따져본 결과 브라질이 1위를 차지했다. 여해정보가이드 앱사이트인 `젯팩 시티 가이드(Jetpac City Guides)`가 사진공유 SNS 사이트인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1억 5천만 건의 사진 자료를 분석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순위를 발표한 결과다.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사진정보를 빅데이터 자료로 분석해 본 결과 브라질이 행복한 국가 1위, 한국도 거의 꼴찌인 123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코비즈미디어)
젯팩은 124개국 유저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자료를 분석해 자체 개발한 ‘미소 점수’(smile scores)를 적용해 ‘행복 리스트’를 만들었다. 사진 자료 배경에 등장하는 약 6백만 개 이상의 관광명소나 지역 등을 우선 파악한 뒤 사진에 찍힌 사람들의 표정을 분석했다. 가령 브라질 해변이 사진 배경이라면 해당 장소가 얼마나 인기 있는 여행명소인지, 그곳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냈는지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그다음 사람들의 표정에서 특히 어떤 형태로 미소 짓고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했다. 단순히 웃고 있는 지, 환하게 웃고 있는 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지 등 이를 0점부터 100점까지 행복도를 매겼다. 소셜미디어의 사진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행복지수인 셈이다.

젯팩이 124개국을 대상으로 행복지수 순위를 매긴 결과, 1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라틴아메리카 국가가 차지했다. 1위는 브라질, 2위는 니카라과, 그 뒤를 이어 콜롬비아와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가 행복한 국가들로 선정됐다. 아시아 국가로선 필리핀이 8위를 차지했고 관광 천국 태국도 겨우 42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사진 찍을 때 무표정하기로 유명한 한국은 몇 위를 차지했을까? 결과는 참혹했다. 124개국 중 꼴지나 다름없는 123위를 차지한 것. 참고로 꼴찌는 일본이 차지했다.

외신정보 컨설팅업체 코비즈미디어는 124개국 유저들의 댓글을 모니터해본 결과 상당수 네티즌들은 `흥미` 있는 결과이나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1위로 선정된 브라질의 한 유저는 치안도 엉망이고 의료서비스 인프라도 여전히 열악한데 단순히 웃는 표정만 갖고 행복한 국가 1위가 된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 출신의 네티즌들은 오히려 ‘가진 자들은 잃을 게 많기에 더 불행할 수 있지만, 남미국가는 잃을 게 별로 없기에 행복할 수 있지 않겠냐’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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