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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물류 임대차 시장에서 삼자 물류와 e커머스가 각각 50.2%, 24.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체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임대 면적의 75%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고양·김포·남양주·부천 등 서울 기준 반경 30km 이내 권역은 전체 면적의 65% 이상을 e커머스가 차지하면서 가장 두드러진 임차 수요를 나타냈다.
반면 용인·이천 등 경기 남부(서울로부터 반경 31~60km 구간)에서는 삼자 물류 업체가 약 64%의 면적을 차지했다. 특히 전통적인 수도권 물류 시장 허브로 자리 잡은 용인 및 이천 지역에서는 삼자 물류 임차인이 약 75% 수준의 면적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 준공 시점에 따른 임차인 산업군별 선호도의 차이도 나타났다. 준공연도가 5년을 초과하는 자산에는 삼자 물류가 전체의 약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이커머스 비중은 약 9.5% 수준에 그쳤다. 반면 최근 5년 이내 지어진 자산의 경우 삼자 물류, 이커머스 임차인의 사용 면적이 각각 48%, 32%를 차지하며 최신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면적별로는 약 6600㎡(약 2000평) 이하 면적을 사용하는 임차인 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용 면적 크기가 커질수록 그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사용 면적이 6만6000㎡(약 2 만평) 이상일 경우 대형 면적을 선호하는 e커머스의 수요가 오히려 급증해 해당 면적을 사용하는 임차인 수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이커머스 업체는 효율성 재고를 위해 흩어진 복수의 물류센터를 통합 이전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났으나 삼자 물류 업체의 경우 하나의 물류센터를 전체 임차하는 마스터리스를 통해 운영의 효율성 및 화주 선호도의 제고를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