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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한한령 극복` 中노선 줄이고 日·동남아 노선 늘리고

신정은 기자I 2017.04.04 09:38:45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하계 스케줄에 맞춰 중국 노선 공급을 줄이고 일본과 동남아 등 수요가 많은 노선을 늘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먼저 4~6월 중국 노선의 운항편수를 감축하고, 투입 기종을 소형기종으로 변경해 공급석을 줄인다. 대신 일본·동남아 노선의 공급석을 늘려 신규 수요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내 주요노선인 △도쿄(하네다/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치토세) △나고야 등과 동남아 인기 관광 노선인 △호치민 △하노이 △타이페이 등에는 기존의 A321 소형 기종 대신 중대형 기종인 A330, B767, B747 등을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베네치아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물의 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는 피렌체, 로마와 더불어 이탈리아 인기 관광지로 사랑 받고 있는 곳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최초로 인천-베네치아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전세기)을 운항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밖에 중·장거리 노선 강화를 위해 미주, 유럽 노선 증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어떤 노선을 선정할지 논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함에 따라, 국내 관광업계의 시름이 점차 깊어져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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