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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리 23점 19R' 전자랜드, 오리온 꺾고 4강 PO 진출...KCC와 대결

이석무 기자I 2021.04.16 21:26:56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 4쿼터 전자랜드 김낙현(오른쪽)이 3점 슛을 성공한 뒤 동료 조나단 모트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를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누르고 4강 PO에서 전주 KCC와 맞붙게 됐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오리온을 87-77로 눌렀다.

정규리그 5위로 6강 PO에 진출한 전자랜드는 오리온을 상대로 1, 2, 4차전을 이기면서 3승 1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전자랜ㄷ가 4강 PO에 오른 것은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다.

전날 안양 KGC인삼공사가 3연승으로 6강 PO를 통과한데 이어 전자랜드 마저 6강 PO에서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4강 PO 대진이 확정됐다. 전자랜드는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 팀인 전주 KCC와 5전 3승제의 4강 PO를 치른다. 또한 KGC인삼공사는 22일부터 정규경기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PO를 벌인다.

반면 정규리그 4위로 6강에 올랐던 오리온은 이승현의 발목 부상 공백을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1~3차전을 결장했던 이승현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12일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미 전자랜드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조나단 모트리가 오리온의 집중견제를 뚫고 양 팀 최다인 23점 19리바운드에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트리가 골밑을 지배한 덕분에 전자랜드는 팀 리바운드에서 39-30으로 오리온을 압도했다.

전현우도 22득점으로 전자랜드를 4강에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만 3점슛 4개 등 14점을 몰아쳤다. 김낙현(15점 6어시스트), 이대헌(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부상 투혼이 눈물겨웠다. 완전치 않은 발목으로 23분 55초나 뛰면서 9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디드릭 로슨도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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