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거리두기 2.5단계 매일등교 70% '찬성'…"등교확대 제안"

오희나 기자I 2021.02.24 10:00:00

서울교육청, 교사·학부모 대상 등교확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관련 ‘3단계 전까지 등교확대’ 제안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밀집도 3분의 2 등교확대에 학부모 70%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단계전까지 학생들의 등교확대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3분의 2 등교확대에 대해 학부모 70% 이상이 찬성했다. 교사는 약 54% 가량이 찬성해 등교확대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초등학생 및 예비 중1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학교생활 적응’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학생 학부모에서는 ‘학교생활 적응’과 ‘기초학력 향상’이 비슷하게 높았다. 등교확대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학교 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을 들었다.

중등 입문학년인 중학교 1학년의 경우 학교생활적응을 위한 등교확대 방안에 대해 예비 중학년 1학년 학부모의 71.8%가 찬성했다. 타학년 학부모는 55.2%가 찬성했으며 중학교 교사의 경우 52.9%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1학년 매일 등교에 ‘찬성’하는 경우 학부모·교사 모두 ‘학교생활 적응’을 그 이유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현 중학교 2·3학년 학생들도 지난해 등교일수가 평균 45일에 불과해 대면수업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중학교 1학년 등교확대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8일~19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상대로 등교확대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개편 논의가 진행되는 시점에 교육부의 학교등교 원칙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 과정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등교확대를 제안하기 위해서다. 학부모 16만1203명, 교사 1만729명이 설문에 답했다.

현재 2단계 기준에서는 밀집도 3분의1 원칙에서 최대 3분의2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다시 격상되면 초1·2의 매일 등교가 불발된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이후 이틀 연속 600명대로 올라섰다가 300명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양천구 유치원·어린이집, 학원 등 수도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나오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도 늘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 교사 등 교육 당사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도 등교 확대를 이어갈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준으로 3단계 전까지 3분2로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선안과 교육부의 학교등교 지침 등이 확정되면 방역의 원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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